4750후원회

4750후원회 안내

2003년 9월 홈페이지에 등록된 아래 글을 읽고, 바보클럽에서 소액모금운동을 통한 4750후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1시에 만납시다!”니까 꽤 오래전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생김새의 소녀였습니다. 아마도 성실하게 사는 소녀 가장이라 토크쇼에 초대되어진 모양입니다. 

소녀는 병든 할머니와 어린 남동생과 함께 산동네에 산다고 했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소녀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그런 얼마 후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고 합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소녀는 자신도 남들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김동건씨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느냐고 그 소녀에게 물었습니다.소녀는 동생과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평소에 타보고 싶은 바이킹이란 놀이기구도 타고 싶다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김동건씨의 눈이 붉어지며 그 비용을 자신이 낼 테니 얼마면 되겠냐고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소녀는 의외의 제안에 조금 생각에 잠기는 듯 했습니다. 소녀는 조심스럽게 4,750원 이라고 상세한 사용처를 밝혔습니다. 입장료, 아이스크림, 바이킹요금, 대공원까지의 버스 요금…. 

텔레비전을 보며 속으로 십만 원쯤 생각했던 나는 조그맣게 “바보… 바보… 바보” 라고 읊조렸습니다.지금은 크리스마스도 오월도 연말연시도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액수로 한 달을 생활하는 소년소녀 가장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백스물 두 가지의 핑계를 대며 그들을 돕는 걸 망설입니다. 

 우리는 거창한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욕심을 버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감사할 일과 행복한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750후원회는 바클 운영과 정부나 기타 법인단체들의 지원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의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를 돕는데 그 비용을 사용하여 왔으며, 현재는 봉사자들의 봉사경비 부담을 덜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클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리더쉽 있고 건강한 젊은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